백내장 수술후기 엄마

 엄마가 초부터 눈이 부셔 보인다고 했어.

그 말을 듣고 모른다고 못 본 체했다.나이가 드니까…

여름에 회사에서 신체검사를 하는 데 시력이 0.1이었다고 한다.원래 엄마 시력이 1.5, 1.5였는데

트로트가 안보여서 자주 청주복대동에 있는 안과에 데려갔다.

무슨 검사를 했는데 백내장이라는 말을 들었어.근데 의사가 존나사가지가 없었어

실은 어머니가 62세라서 노안인 줄 알고 안경을 쓰러 갔는데, 백내장이라고 하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왼쪽 눈의 백내장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엄마는 무섭다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단 검사만 받고 안경도 안맞추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검사비는 14,200원.

열흘 정도 생각하다가 가망이 없어서 다른 병원에 갔다.

청주에서 안과는 2곳이 가장 유명한데 그 중 한 곳으로 갔다.

다른 안과에서 백내장으로 진단받아 왔으니 그래도 우리 안과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검사를 또 받았어.

동공을 확장시켜 검사를 했다.

검사 시간, 기다리는 시간까지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시력검사를 하는 것을 의사의 컴퓨터로 봤더니, 엄마의 왼쪽 눈의 망막이 생선 비늘처럼 희었다.

항상 유튜브에서 미스타트롤 시력이 떨어졌다고 불평했는데 정말 미안하고 슬펐다.

검사비는 81,700원. 생각보다 비싸다.

검사가 끝난 뒤 1층에서 병원 코디네이터가 수술 설명을 해줬다.

나는 백내장수술이라 섹수술처럼 레이저로 망막을 자르는 수술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눈의 수정체를 빼고 인공수정체를 집어넣는 수술이었다.

수술비는 단렌즈 인공수정체는 20만원 중간 인공수정체는 00만원이다 초점 인공수정체는 00만원이라고 한다.

다만 렌즈는 먼 것만이 잘 보이고 중간 것은 멀리, 중간이 잘 보이고 모두 초점은 멀리, 중간, 가까운 것이 잘 보인다고 했다.

병원코디네이터는영업직이니까당연히다초점렌즈수술을권하고일생한번만하는수술이니까착한일을자주하라고하는데

나는 생각해보니까 일단 수술 날짜만 잡고 갔어

엄마도 초점렌즈 수술을 받고 싶어 하셨는데 여기저기 알아보고 은경이가 지인에게도 물어봤더니 20만원짜리 수술을 했는데 잘 보인다고 하더군요.

서울의 유명 안과에 문의했더니 초점렌즈나 그냥 렌즈와 가격에 비해 별 차이가 없다고 했다.그리고 다초점 렌즈는 빛 번짐이 심해질 수 있다고 해서

20만원의 단렌즈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 들어가기 전에 엄마가 무섭다며 금방 끝난다고 안심시켰다.겁쟁이야.

8시 30분에 도착해서 마취를 하고 엉덩이에 주사를 맞고 9시에 수술을 시작했다.

수술시간은 20분이 걸렸다.

수술을 하는데 40대 아저씨도 있고, 나보다 어려 보이는 30대 초반 여성도 있고, 생각보다 백내장 수술이 젊은 나이도 되는 것 같다.

수술비는 209,700원이 나왔다.

수술 통증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라섹 때처럼 눈이 차가워지고 쥐어짜는 통증이 있는 줄 알았군요

수술한 지 1주일이 넘었는데도 엄마는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했다. 우리 엄마는 엄살이 심하셔.

어머니는 겁이 많으니 병원에서 하라고 한다.

저 안대를 일주일째 쓰고 있어.빠지래야 빠지지 않는다.미스터트로트도 한쪽눈으로 본다 ㅋㅋ

엄마가 왼쪽 눈이 너무 잘 보인다고 좋아해. 시력검사를 했는데 1.0이 나왔어.

어머니의 수술한 눈 근처에 손목시계를 대고 몇 시냐고 물었더니 가까운 것도 잘 보인다고 했다.잘됐다.

오른쪽 눈도 해야 하는데 오른쪽은 백내장이 심하지 않아 다음에 하기로 했다.

근데 형한테 욕 먹었어이왕이면 좋은 걸로 해줘야지. 왜 싼 거 했냐고

나한테 생각이 있어 이거 왜 이래?

엄마 그놈의 영탁인지 독고탁인지 트로트를 듣지 않고 내 귀에서 피가 나겠지…

어쨌든 통증이 없어서 다행이고, 수술이 잘 돼서 다행이야.

엄마 백내장 수술 후기

훅 하고